동양일보 주최 ‘후보 토론회’ 오늘 오후1시 괴산문화예술회관

왼쪽부터 남무현 더민주(1), 송인헌 한국당(2) 박경옥 행복당(6), 김환동 무소속(7), 김춘묵 무소속(8), 나용찬 무소속(9) 후보.


(괴산=동양일보 하은숙 기자) 오는 4월 12일 열리는 괴산군수 보궐선거와 관련,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진다.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당후보가 3명, 무소속이 3명이다.
각 후보들의 기호 번호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65) 전 불정농협 조합장이 기호 1번, 자유한국당 송인헌(61) 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이 기호 2번, 국민행복당 박경옥(여·44) 수도농업사관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이 기호 6번, 무소속 김환동(67) 전 충북도의원은 기호 7번, 무소속 김춘묵(57) 전 서울시청 서기관은 기호 8번, 무소속 나용찬(63)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은 기호 9번으로 결정됐다.
군선관위는 이날 오후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및 준법선거 서약식도 가졌다.
이날부터 후보들의 표심잡기도 시작됐다.
송인헌 후보와 김춘묵 후보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경험으로 군민들의 표심공략에 들어갔다. 김환동 후보는 도의원 출신의 이점을 살려 군민들을 만나가고 있으며 나용찬 후보나 남무현 후보도 농협조합장 선거 등 각종 출마 경험치를 살려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새내기 정치인인 박경옥 후보는 여성후보의 장점을 살려 여성층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거일까지 보름 남짓 남은 상황에서 각 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문제는 차가운 선거 분위기다. 지역의 수장을 뽑는 선거지만 ‘장미대선’ 등으로 보선 분위기가 일지 않고 있다.
경쟁률은 6대 1에 달하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커지면서 후보들의 선거운동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슈가 없고 후보 난립에다 공약도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게 지역 주민들의 지적이다.
직장인 김모(45)씨는 “비리 등 잘못으로 당선무효가 돼 충청권 기초 단체장 중 유일하게 괴산에서 보궐선거가 열려 실망감이 크다”며 “그런데도 보선 후보들의 공약마저 다들 비슷해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에 선관위도 고심이다.
군선관위는 4.12 보선의 관심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읍·면별 홍보활동에 나서 선거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군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선관위가 4.12 보선을 대선과 함께 치르는 방안을 국회에 제안했으나 정당간 이해관계로 불발돼 아쉽다”며 “대선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리면서 4.12 보선 투표율이 역대 최저로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양일보와 동양일보 괴산기획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괴산군수후보 토론회가 27일 오후 1시 괴산군문화예술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동양일보 경철수 정경부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괴산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정책과 현안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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