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열 증평군수, 새한국문학회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 김선호 부군수
▲ 홍성열 군수

(증평=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홍성열(사진) 증평군수가 수필가로 등단했다.

홍 군수는 27일 새한국문학회가 주관하는 102회 한국문인 수필부문에 응모해 신인 문학상을 받았다.

수필 '커플반지'와 '석양빛 회고'를 응모한 홍 군수는 소소한 일상이나 군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빚어지는 작은 일까지 꼼꼼하게 메모했다가 수필을 쓸 때 활용했다.

수필 '석양빛 회고'에서 홍 군수는 늦가을 보강천 산책 중 접한 억새를 보며 노인의 모습을 연상했고, 그 노인이 지금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이며, 더 나아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되어 가슴을 아리게 했던 기억을 되살렸다.

홍 군수는 "군정 업무를 보면서 답답하고 속상할 때는 하소연을 하고 기쁠 때는 자랑을 하면서 군청 홈페이지 '월요편지'에 올렸던 글을 다듬어 응모한 작품이라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또 증평예총 회장을 지낸 김길자씨는 풍경의 조화와 혼이 담겨 있는 수필집 '풍경소리'와 '빛의 방' 등 4권의 수필집을 내면서 시적 감흥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작품으로 평을 받아 김소월문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철호 새한국문학회 이사장은 "신인 문학상을 받은 것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좋은 작품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홍 군수를 도와 군정을 추진하는 김선호(사진) 부군수는 시조시인이다.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12월의 일기'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4권의 시조집을 내기도 한 김 부군수는 등단 이후 2001년 '창공에 걸린 춤사위', 2003년 '차마, 그 붉은 입술로도(공저)', 2008년 '공생시대'를 출간했다.

김 부군수는 충북도청 동우회인 행우문학회, 충북과 전국 시조 동호인 모임인 충북시조문학회와 나래시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다음 달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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