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구
오후 2시 평상에 누워 바람 육즙 먹는다
알카리성 음색이 부드러움을 만진 시간
닫혔던 대문을 열고 슬쩍 오는 초록 그림자
가지 사이 높은음자리 내 정수리 통과할 때
절물수목원 삼나무에 직박구리 네댓 마리
한라산 철쭉침대에 누워 종족번식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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