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정구팀
주력 빈자리 신입생 이재현·함민식으로 채워
국가대표 김태민 개인단식 2연패 도전 나서

▲ 충북대 정구팀이 13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98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회 4연패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북대 정구팀 선수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국 체육인들의 꿈의 잔치 전국체육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98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20~26일 충주 등 충북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선수단은 13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동양일보는 무더위 속에서도 경기력 향상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강화 훈련에 한창인 충북선수단을 찾아봤다. <편집자>

 

13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맞아 충북선수단의 종합 2위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는 도내 대학팀의 경기력이다. 특히 명불허전 한국 최고의 정구팀으로 꼽히는 충북대 정구팀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1968년 창단된 충북대 정구팀은 4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충북대 정구팀은 장봉우 지도교수(체육교육과)와 유승훈 코치 등의 코칭스태프와 국가대표 김태민(체육교육과 3년)을 비롯해 이준희(체육교육과 4년), 김주영·박승민(체육교육과 3년), 장현태·윤지환(체육교육과 2년), 이재현·함민식(체육교육과 1년) 등 선수 8명으로 구성됐다.

충북대 정구팀은 지난해 충남에서 열린 97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전국체전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주력 멤버였던 박희태(24)가 졸업했으나 그 빈자리를 이재현과 함민식으로 채웠다. 신입생 이재현은 음성고 재학 시절인 지난해 전국체전 복식 금메달리스트고, 주니어대표 출신의 함민식은 기본기가 탄탄하다. 이번 전국체전 단체전에서 팀의 4연패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대표 김태민의 선전이 기대된다.

팀 에이스인 국가대표 김태민은 개인단식 2연패,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97회 전국체전 개인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김태민은 이번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개인단식 2연패,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국내·외에서 열린 각종 대회 우승으로 월드클래스의 면모를 갖췄고 지난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경기 안성 국제정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 개인단식 4강에 올라있다.

팀 주장인 이준희는 주니어대표 출신의 윤지환과 호흡을 맞춰 복식에 나선다. 대진 추첨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충북대 정구팀은 여름방학을 이용,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학기가 시작된 이달 중순부터는 정규수업이 끝난 뒤 교내 정구장에서 강화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봉우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강도 높은 체력훈련 등 쉬는 날 없이 강행되는 지옥 같은 훈련 스케줄을 잘 견디고 있다. 이는 전국체전 4연패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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