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 매년 40만ℓ 공급… 곰팡이병 발생률 50% 낮아

충주지역 농가들이 친환경미생물센터가 공급하는 친환경미생물제를 공급받기 위해 용액을 담을 용기를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다.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지역농가에 공급하는 친환경농업미생물이 각종 농업환경 개선과 병해충 예방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2년부터 친환경미생물센터에서 친환경농업미생물을 자체 배양해 2000여 농가에 연간 40만ℓ의 미생물제를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농업미생물은 토양의 연작장해를 극복하고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을 키워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등 농가 경영비 절감과 품질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잦은 강수와 이상기온 현상으로 농작물에 탄저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 곰팡이병 발생이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센터는 자체 배양한 친환경농업미생물을 공급, 실증시험을 벌인 결과 곰팡이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농업기술센터의 실증시험 결과에 따르면 사과와 벼 등에 미생물을 활용한 농가는 일반농가에 비해 곰팡이병 발생률이 50%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친환경미생물제는 농작물뿐만 아니라 가축 전염병 예방에 효과를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지난해부터 가축 위생과 방역을 위해 친환경미생물제를 제조, 축산농가에 공급해 오고 있다.

친환경미생물제는 전국적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올해 지역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친환경미생물제는 친환경미생물센터(☏043-850-3256)로 신청한 뒤 사용 교육을 이수할 경우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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