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 북한 핵 개발, 선진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의 악재에도 충북 경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도내 기업의 수출액은 126억5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1억2200만 달러)과 비교해 25% 늘었다.

국내 전체 수출 증가율 16.4%를 크게 웃돈 것이다.

8월 말까지 충북 무역흑자도 84억3300만 달러로 지난해(63억7600만 달러)보다 32.3%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평균 무역수지 평균 증가율은 1.9%에 불과했다.

특히 충북의 경제규모가 전국 대비 3%대에 불과한 데도 올해 흑자 규모가 국내 전체 흑자액(617억8억1000만 달러)의 13.7%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여건도 좋아 8월 말 현재 충북의 고용률은 70.1%로 전국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반면 실업률은 2.1%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충북도 관계자는 “성공적인 기업 유치로 각종 경제지표가 크게 상승했다”며 “이런 성장세가 이어지면 충북의 경제규모를 전국 대비 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달성도 머지않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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