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원북면 신두사구 전경. 바닷바람에 날려 온 모래가 쌓여 형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모래언덕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태안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다.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모래언덕이 있는 태안군 신두리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구축제가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22일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431호) 일대에서 ‘바람이 전하는 모래언덕 이야기’라는 주제로 2017 대한민국 사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생태관광모델로 선정된 사구축제는 신두리 해안사구의 보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에게 생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해안사구 걷기대회를 비롯해 △사구 생물 보물찾기 △학생 사생대회 △빙고 스탬프투어 룰렛게임 △모래조각 작품 만들기 체험 △신두리 사구 음악회 △표범장지뱀 종이접기 체험 △ 야외 모래놀이 체험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신두리사구센터에서는 신두사구의 형성 과정과 현황, 사구 내 동·식물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관련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메인 행사인 ‘신두리 해안사구 걷기대회’는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신두리 생태탐방로(A~C 코스) 4km를 걷으며 모래언덕과 곰솔림, 억새꽃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신두리 사구축제를 통해 생태관광의 메카인 신두사구의 아름다움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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