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2조5332억원·충남교육청 3조2637억원·대전교육청 1조9032억원 규모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2조5332억원으로 편성됐다. 대전시교육청은 1조9032억원 규모로, 충남도교육청은 3조2637억원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본예산보다 2732억원(12.1%) 증액한 2조5332억원으로 2018년도 교육비특별회계를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최근 5년 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세수 증가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전액 국고지원 등 정부 지원금이 대거 늘었기 때문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 수입 2조1274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 수입 2827억원, 기타 이전 수입 8억원, 자체 수입 453억원, 기타 770억원이다. 이 가운데 보통교부금은 9.1% 증액된 1조9811억원이며 유치원 누리과정 418억원은 교육세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789억원은 국고로 확보·교부된다.

교육부, 충북도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누리과정 예산을 도교육청이 본예산에서 전액 정상 편성한 것은 2014년 본예산 이후 4년 만이다.

세출예산안은 유아 및 초·중등교육 2조3901억원, 평생·직업교육 38억원, 교육일반 1393억원으로 편성됐다.

세입·세출 예산안은 다음달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충남도교육청도 이날 2018년도 예산안으로 3조2637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342억원(7.7%)이 증액된 것이다.

세입의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이 3조1442억원(96.4%)으로 3435억원이 증액됐다. 차입은 395억원(1.2%)으로 907억원 감액됐고, 자체수입은 500억원(1.5%), 이월금은 300억원(0.9%)이 반영됐다.

세출은 유아 및 초중등교육 3조667억원(94.0%)으로 1642억원이 증액됐으며, 평생 및 직업교육은 55억원(0.2%)으로 9억원 증액, 교육일반은 1915억원(5.8%)으로 691억원을 증액해 반영했다.

앞서 대전시교육청도 올해보다 894억원(4.9%) 증가한 1조903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대전시교육청의 내년 예산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미래 교육 강화, 중학교 무상급식 전체학년 확대, 학교안전 및 교육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보과학영역에 19억원, 창의 인성교육 영역 15억원, 학교체육 및 독서·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등 문·예·체 영역 80억원, 자유학기제 운영 등 진로영역에 4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학생 급식비는 초·중학생 전체 735억원(교육청 368억원·지자체 367억원)으로, 중학교 전체학년 확대 및 교육청 무상급식비 분담률이 기존 40%에서 50% 상향됨에 따라 142억원을 증액했다. 누리과정 예산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12개월분 1천244억원을 전액 편성하고, 초등 돌봄교실 157억원을 반영했다.

학교시설 교육환경개선비는 801억원 규모다. 내진보강·석면교체 등 안전 향상 209억원, 교실 부분 수선 195억원, 화장실수선 71억원, 급식시설개선 57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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