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무궁화호 신규투입 등 해법 마련 모색

▲ 권석창(제천단양)·최교일(영주·문경·예천)국회의원과 제천·영주·예천·봉화 지자체 관계자들이 7일 국토교통부에 중앙선 새마을 열차 중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장승주 기자) 속보= 국토교통부의 중앙선 청량리~영주 구간 새마을호 운행중단 철회를 위한 지역 각계각층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8일자 2면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청량리~영주간 새마을호 열차운행 중단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의사를 밝힌데 이어 제천·단양·영주·예천·봉화 등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국토부가 해법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7일 충북과 경북 5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항의방문단이 최교일(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실에서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중앙선 새마을 열차 중단과 관련, 제천시장, 단양군수, 영주시장, 예천군수, 봉화군수 명의의 항의서한문을 전달했다.

최 의원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는 권석창(제천·단양) 국회의원, 박인용 제천부시장, 김정문 제천시의회의장, 김현익 영주시의회의장, 이재윤 예천부군수, 한명구 봉화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앙선 새마을호 운행중단은 결코 허용할 수 없다는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뜻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종료 후의 열차운행 방안으로 청량리~안동간 새마을호 또는 무궁화호 신규투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량리~제천 간 운행 중인 무궁화호 열차를 안동까지 연장해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해법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국토부는 구체적인 운행계획에 대해 앞으로 관련 지자체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관련, 서울~강릉 KTX운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15일부터 이 구간 새마을호 열차 4편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충북도 관계자는 “뒤늦게나마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대해 다행스럽다”며 “향후 관련 지자체와 긴밀히 공조해 새마을호 중단에 따른 도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