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규 시장 “도비 200억원 확보… 행안부 심사도 통과”

이근규 제천시장이 13일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예산안을 부결·삭감한 제천시의회를 강하게 비난했다.

(제천=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속보=이근규 제천시장이 13일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관련 예산안을 부결·삭감한 제천시의회를 강하게 비난했다. ▶13일자 4면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9회 제천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이미 200억원의 도비를 확보한 제천 예술의 전당 건립사업이 부결됐다”며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예술의 전당 건립은 우리 지역의 아주 오래된 숙원사업으로 매번 계획은 세워도 예산확보를 못해서 추진할 수 없었던 사업”이라며 “이런 시민의 숙원사업을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의 결단으로 전체 사업비의 50%인 도비 200억원을 확보하게 됐고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심사도 통과됐음에도 시의회에서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실시설계비를 삭감하고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켰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도비확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는 시의원들에게 도비 지원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료된 문건의 복사본을 사전에 제공했고 도비 지원 서류와 도지사의 지원 내용이 담긴 속기록 등을 확인시켜줬다”며 “일부 시의원이 반대 이유를 설명하면서 ‘도비 200억원을 확보한 물증이 없다’거나 ‘시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예술의전당 건립 사전 행정절차인 공유재산관리계획만이라도 승인해 사업의 불씨를 살려 제천의 미래를 위해 내년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에라도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시의원들께 간곡히 협조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시의회에서는 시민과 미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정략적으로 부결시킴으로써 시민들의 희망을 무참히 날려 버렸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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