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지방의원 출신 시정 파악에 임기절반 소모”
이광희 “3500여 공직자 행정전문가…성공사례 많아”

오는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후보 공천경쟁자 정정순(왼쪽부터) 전 충북도행정부지사, 이광희 충북도의원이 각각 하루차를 두고 출마기자회견과 네번째 공약발표를 이어갔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본선 보다 예선전이 더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6.13청주시장 선거의 공천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뜨겁다.

입당 4개월여 만인 지난 23일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충북도행정부지사는 지방의원 출신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임기 절반(2년)을 시정업무 파악하는데 소모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24일 네 번째 정책공약에 나선 같은 당 소속의 이광희 충북도의원은 “3500여명의 청주시 공직자는 모두가 행정전문가”라며 “제주, 경기, 서울 등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2010년 지방선거를 전·후로 행정관료 출신의 단체장에서 정치인(지방의원 등) 출신의 단체장으로 세대교체를 이루며 이미 검증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앞서 한 방송에 출연해 지방의원 출신의 출마자들이 유독 많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행정관료 출신의 단체장들 지도력 부족이 한계점에 달해 발생하는 일”이라며 “순발력 있는 정치인 출신의 단체장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선거는 ‘정치인 출신 후보’와 ‘행정관료 출신’ 후보 간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역대 민선(1~6기) 청주시장이 김현수 전 시장을 제외한 나기정, 한대수, 남상우, 한범덕, 이승훈 전 시장 모두 충북도 부지사 출신이란 공통점에서 비롯됐다.

지방의원 출신의 여·야 청주시장 선거 출마 예상자로는 이 의원을 비롯해 연철흠 충북도의원, 황영호 청주시의회의장, 김양희 충북도의회의장, 김병국 전 청주시의회의장, 임헌경 충북도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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