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역종합) 99주년 3.1절을 맞아 1일 충청지역 곳곳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충북도는 이날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광복회·보훈단체장, 도민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충북도는 기념식에 앞서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3.1공원 동상, 한봉수 의병장 동상, 신채호 선생 동상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3.1운동 관련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병연(83·청주), 임갑순(81·충주), 이갑주(86세·영동), 이옥자(75·영동), 함영훈(64·음성)씨 등 5명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을 목표로 청남대에 임시정부 당시 대통령, 국무령, 주석 동상을 세우고, 역사 기록화를 제작하는 등 임시정부 기록문화전시관을 마련·전시할 계획”이라며 “청남대를 민족 역사의 교육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이날 단재 신채호 사당, 3.1공원 내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찾아 참배한 후 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겼다.

충남도는 천안독립기념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를 가장 잘 실천하고 인권과 정의를 꽃피우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3.1절 기념행사는 안희정 지사와 독립유공자, 광복회 등 보훈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표창,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시도 시청 대강당에서 이재관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해 애국지사와 유가족,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은 경축공연과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대전시는 기념식에 앞서 시청 잔디광장 한밭종각에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타종행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