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 출마설 부인…이시종 지사 선거운동 지원

▲ 조운희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조운희(사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이 충주시장 선거 출마를 하지 않고 이시종 지사의 선거 지원사격에 나선다.

지난 23일 명퇴한 조 전 실장은 도청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 정치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일부에서 거론되는 충주시장 선거에도 출마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에 따른 응급복구를 마무리한 뒤 공직생활 40년이 되는 지난해 말 용퇴할 생각이었으나 예기치 않은 제천화재 참사로 사직이 늦어졌다”며 “제천 참사 수습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생각해 명퇴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조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미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인 지난 15일 명예 퇴직서를 제출해 일각에서 충주시장 선거 출마설이 나돌았다.

그는 “1989년 관선 충주시장 때부터 인연을 맺은 이시종 지사의 6.13지방선거를 돕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 지사님도 이번 지방선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만큼 제가 도와드리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전 실장은 1977년 충주고를 졸업하고 7급 공채로 충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 지사가 민선1기 충주시장에 당선됐을 때 충주시 공보관(1996년)에 등용됐다. 민선2기 때 농정국장(2002년)으로 승진시킨 이도 이 지사다.

이 지사가 충북지사가 된 뒤인 2012년 충북도 농정국장, 안전행정국장(2015년)으로 곁에 뒀다. 이어 2016년 이사관(2급)으로 승진시켜 재난안전실장을 맡기는 등 충주가 동향인 이 지사는 조 실장을 유난히 아꼈다.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는 지난 20일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조 전 실장은 향후 이 지사의 선거캠프에 합류해 참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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