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근절·양성평등 실현 목표… 회원·경찰 30여명 참여
조보현 협의회장 성명서 발표·미투운동 지지 ‘구호 제창’

(괴산=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 여성단체협의회가 ‘미투(Me Too)지원본부’를 발족하고 성폭력 근절과 양성평등 실현에 적극 나섰다.

여성단체 회원 및 괴산경찰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괴산여성회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발족식에서는 조보현 협의회장의 성명서 발표와 함께 여성단체 회원들의 미투운동 지지를 위한 구호 제창이 이어졌다.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문화계, 연예계, 종교계, 정계, 교육계 등 그동안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갑을관계 문화를 교묘히 이용해 여성에게 행해진 각종 성폭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미투 운동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미투 지원본부’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보현 협의회장은 “피해자들의 용기로 어렵게 시작된 미투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잘못된 성차별 문화와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폭력을 뿌리 뽑고 실질적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미투 운동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 여성단체협의회는 1990년 1월 괴산군 여성단체 간의 상호협력과 친선도모, 여성단체 발전과 여성지위 향상 촉진, 남녀가 평등한 복지사회 구현을 목적으로 지역 10개 단체가 모여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현재 6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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