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신문화관서 투표…김수갑·고창섭 양자대결

왼쪽부터 고창섭, 김수갑 교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1대 충북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을 위한 투표가 오는 12일 치러진다.

10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12일 이 대학 개신문화관에서 오전 10시 30분 1차 투표에 이어 오후 2시 30분 결선투표로 진행된다. 1순위 후보자가 결정되고, 2순위 후보자가 공동 2인일 경우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추가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충북대 출신의 기호 1번 김수갑(56·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출신 기호 2번 고창섭(54·전자정보대학) 교수의 ‘동문 vs 비동문’ 양자대결로 펼쳐져 충북대가 개교 67년 만에 첫 동문 출신 총장을 배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김 교수는 충북대 법학과 1회 졸업생이며 충북대 법과대학장과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고 교수는 서울대 대학원 전기공학과 출신이며, 삼성전기 종합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거쳐 충북대 기획처장, 전자정보대학장을 역임했다. 두 교수 모두 1996년부터 충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올해 처음 유권자로 참여하는 학생들의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총장 선거구성원 투표 반영비율을 직원 16%, 학생 3%로 확정함에 따라 총장선거인수는 전임교원 744명, 직원 439명, 조교 146명, 학생 113명 등 1442명이다.

김 교수는 ‘함께 여는 역동적 미래’를 슬로건으로 “조화, 품격, 미래를 대학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충북대를 미래 100년을 향한 글로벌 국가중추대학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자율과 소통으로 웅비하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고 교수는 “자율과 소통으로 학생이 꿈을 이루는 대학, 교수의 긍지를 높이는 대학, 직원이 보람을 느끼는 ‘그레이트 충북대(Great CBNU)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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