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괴산군은 지난 20일 군 보건소 구강보건교육실에서 재가 암환자 및 가족 20여명을 대상으로 ‘3플러스(건강, 사랑, 마음) 힐링교실’을 실시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암 치료기술 발전과 암 조기검진 프로그램 보편화로 암 완치 후 장기간 생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어, 현재 암은 걸리면 죽는 병이 아닌 살면서 경험하는 만성질환이 됐다.

따라서 최근에는 암 경험자가 암 치료 이후의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이날 운영된 힐링교실에서는 암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함으로써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재가 암환자의 투병의욕과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 암 관리능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힐링교실을 통해 충북대병원 김예슬 교수가 강의한 ‘암 경험자가 꼭 실천해야 할 건강관리법’은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영남 군 보건소장은 “암 경험자는 암의 재발과 전이를 막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강관리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며 “보건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다 많은 정보를 암 환자들에게 제공해 줌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들에게는 환자간호로 인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괴산군에는 300여명의 재가 암환자들이 등록돼 있다. 보건소에서는 방문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증상 및 통증 조절방법 안내, 관절운동교육, 욕창관리, 암 치료비 지원정보 안내, 재가용품 지원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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