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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나를 썸타게 하는 충북행복결혼공제
기고/ 나를 썸타게 하는 충북행복결혼공제
  • 이지숙
  • 승인 2018.05.0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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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원앤씨 선임연구원
 

 

나는 연애, 결혼, 출산에 관심이 없던 삼포세대 중 한명 이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열심히 회사생활에 매진하지만 아직까지 전셋집 얻을 자금도 모으지 못했다.

때로는 공무원, 대기업 직원이 된 친구들이 상대적으로 안정돼 보여 부러울 때도 있다.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하는 것을 고민해 보기도 하지만 현재 회사에 입사해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온 업무노하우, 가족 같은 직장 동료들... 이런 소중한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한다는 게 두렵기도 하다.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엄두가 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나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다. ‘충북행복결혼공제’라는 사업이 있는데 가입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것이다. 근로자인 내가 30만원씩 매월 납입하면 지자체와 회사에서 50만을 추가 납입해서 5년간 함께 적금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단, 5년 이상 회사에 근무하면서 결혼을 하라는 조건이었다.

5년간 1800만원을 내고 5000만원이 되어 돌아오는 적금이라면 거의 300% 가량의 이율인 셈인데... 이런 적금이 또 있을까

매월 30만원씩 적금을 붓고 5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내 짝도 찾으면 된다. 이런 좋은 기회를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나를 위해 선뜻 제안을 해준 회사에 고마웠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들뜨기까지 했다. 매일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는 반복된 하루, 지루한 생활에 지쳐가고 있었는데 작은 희망이 생긴 것 같았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우리 회사는 중소기업이지만 직원복지를 세심히 신경 써 충북행복결혼공제에 가입시켜 줬다며 애사심에 불타 회사 자랑에 신이 났다. 이런 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최근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취업 준비생 시절 일자리를 찾아 고군부투 하던 지난날의 내가 생각나곤 한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일원으로 안정된 시작을 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의 미래가 되어 작은 기업을 크게 성장시켜 나가는 성취감도 대단한 기쁨이고 보람이지 않을까

직원복지를 위한 노력, 상호간에 신뢰만 있다면 중소기업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회사는 오창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업체로 중소기업이지만 기업의 성장은 물론 근로자의 동반 성장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평소 가족적인 직장 분위기뿐만 아니라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의 날 운영, 가족돌봄 휴직제도, 시차 출퇴근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직원복지 제도로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회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이지만 조직의 일원으로 성실히 근무하다 보니 회사와 직원 간 신뢰가 쌓이게 되고‘충북행복결혼공제’라는 뜻밖의 기회가 나에게 찾아와 목돈 마련의 꿈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제부터 딴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직장생활하고 내 인연을 찾아볼 생각이다. 회사에서 나를 인정해 준만큼 회사 발전에 힘을 보태는 일꾼이고 싶다.

또한, 부모님께 기대지 않고 내 힘으로 결혼자금을 마련하여 가정을 꾸리는 든든한 자식이고 싶다.

요즘 연애를 시작하기 전 이성간 호감을 주고받는 것이 “썸”이라고 하던데, 나도 이제는 썸 타고 싶다. 소중한 인연을 만나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다.

모쪼록, 충북행복결혼공제를 통해 나처럼 목돈 마련의 희망을 안고, 중소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청년 근로자가 더욱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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