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수준 인프라 강점...학교현장 소통 등 행정.재정 전폭 지원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스마트 시티 세종시의 학교 교실도 스마트 하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춘 에듀테크(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해 교실이 변화하고 있는 것.

에듀테크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AI(인공지능), 3D 프린터 등 다양한 기술들을 교육에 접목해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세종시는 타시도와 달리 모든 학교에 스마트교실과 무선인프라의 첨단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어 세종교육청은 디지털 교과서 수업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학교별 디지털 교과서 활용 수업 참관을 통한 소통으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

실제 세종시교육청 이승복 부교육감은 지난 1일과 10일 도담초등학교(교장 김태환, 이하 도담초)와 고운중학교(교장 황병진, 이하 고운중)를 방문해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을 참관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참관한 도담초 5학년 과학 수업은 태양계 구성 행성 탐사 스토리를 만든 후 △솔라워크 앱(Solar walk app) △NASA 3D VIEW △VR/AR 콘텐츠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직접 행성을 탐사하며 배운 내용을 모둠별로 정리하여 발표하는 협동 학습수업으로 진행됐다.

이민영 교사(도담초)는 “디지털교과서 프로그램의 설치와 사전 회원가입 안내 등으로 학년 초에는 교원의 업무가 많지만 다양한 교육자료를 한 곳에서 제공받을 수 있어서 교육과정 재구성과 수업준비가 편리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참관한 중학교 1학년 사회 수업은 세계 기후에 대한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추리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학습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온라인 커뮤니티 ‘위두랑’에 수업 소감을 직접 탑재하고 상호 의견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경숙 수석교사(고운중)는 “디지털교과서는 스마트기기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 교육청의 스마트교육 맞춤형 연수가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우수수업 사례 개발 및 공유를 위한 다양한 연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학습자 맞춤형으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교실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교사학습 공동체, 교과연구회 등을 활성화하여 교사들이 수업나눔과 전문성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는 2018년에 학교 무선인프라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해 본격적인 보급을 시작한바 있다.

디지털 교과서는 초등 3∼5학년과 중 1학년의 사회․과학․영어의 서책형 교과 내용에 가상(VR)․증강(AR) 현실 등의 실감형 콘텐츠를 비롯해 용어사전, 멀티미디어자료, 평가 문항, 보충․심화 학습 자료 등을 추가하고 외부자료와 연계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교과용 도서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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