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충남 60개 경기장서 우정·화합 다져 ‘질서정연’ 충북선수단, 입장식서 박수 갈채 그라운드골프 종합 1위 등 종목별 메달 풍성

‘2018 전국생활대축전’ 국학기공 참가 선수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18 전국생활대축전’ 그라운드 골프에 참가한 충북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8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 충북선수단이 17개 시·도 중 가장 먼저 입장하고 있다.
13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전국생활체육대축전 폐막식. 한흥구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대회기를 이양 받아 흔들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전국 생활체육인들의 화합의 잔치 ‘2018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1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충남지역 60개 경기장에서 지난 10일부터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2만1132명의 선수단이 43개 종목에 출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지난 11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기지시줄다리기 퍼포먼스 등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과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주제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 전국 17개 시·도 선수·임원, 자원봉사자, 도민 등 1만3000여명이 참석했다.

선수단 입장은 차기 개최지인 충북이 선두에, 개최지인 충남이 마지막에 섰다.

주제공연은 17개 시·도를 상징하는 17개의 가배천이 하나로 화합, 새로운 미래를 창조한다는 의미의 ‘가배놀이 한마당’이 진행됐다. 인기 래퍼 도끼와 트로트 가수 태진아 등의 출연한 식후행사와 오색찬란한 불꽃쇼는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충북선수단은 대회 하이라이트인 입장식과 나흘간의 경기를 통해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충북선수단은 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대형 현수막과 홍보용 스포츠타올을 가지고 질서정연하게 입장, 전국 생활체육동호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규창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김양의 도의장은 입장식에 참석한 선수단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4일 간의 경기에서도 충북선수단은 선전을 이어갔다.

특히 그라운드 골프는 △어르신부 남자 3위, 여자 2위 △일반부 남자 2위, 여자 1위 △장년부 남자 1위, 여자 3위 등 전 종별 우수한 성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국학기공에선 청소년부 3위, 일반부 2위로 대회 출전 후 처음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 탁구 라지볼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첫 참가한 철인3종에서도 여자 40대부의 이지현이 우승한데 이어 남자 30대에선 남용우, 이두훈이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역시 첫 출전한 수영에서도 여자부 평형 50m 진주의 금메달 외에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로 예상외로 선전했다.

체조에선 1934년생인 박경창씨가 종목 참가 최고령상을 받으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청소년부는 3위를 차지했다.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시도 종목별 선수단, 차기 개최지 충북도관계자 등 1000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축전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종합시상식에 이어 한흥구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대회기를 이양 받았다.

2019 전국생활대축전은 충북일원에서 내년 4월 열릴 예정이다. 충북에서의 생활체육대축전은 2002년 2회 대회 이후 2번째다. 아산 서경석 기자/이도근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