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초 전교생 16명, 22일 두산전 야구장 초청

한화이글스 내야수 송광민이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초청된 괴산 장연초 학생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초청된 괴산 장연초 학생들이 송광민과 짧은 만남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가 괴산의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프로야구 경기를 둘러보고 선수들과 만나는 추억을 선사했다.

한화이글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 괴산 장연초 전교생 16명을 초청했다.

이번 만남은 한화이글스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이 학교 고우혁군의 글에서 시작됐다. 고군은 “야구를 좋아하는 담임선생님과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괴산의 작은 마을에서 야구장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사는 곳은 괴산에서도 가장 산골지역이고 부모님이 농사로 1년 내내 바쁘시다.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래도 한화이글스 덕에 기쁨과 희망을 갖고 뭐든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을 본 한화이글스는 이날 고군 등 장연초 전교생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로 초청했다. 또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송광민과의 만남의 기회도 제공했다.

송광민은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열심히 해서 가을야구에 우혁이를 포함한 (장연초) 아이들을 꼭 다시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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