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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당신의 선택은? 괴산군수
6.13지방선거 당신의 선택은? 괴산군수
  • 김진식
  • 승인 2018.06.0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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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지연·학연 의존…정당 바람보다는 인지도가 관건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충북도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괴산군은 독특한 선거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네 번의 군수 선거에서 정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 후보가 잇따라 당선된 것이다. 특정 정당이나 정치 흐름 보다는 인물 됨됨이와 능력이 선택의 잣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군수들의 무덤’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당선된 괴산군수 4명 모두 사법 처리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나용찬 전 군수는 지난 4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했다.

민선 1기 김환묵 군수는 2회 지방선거(1998년) 에 당선됐지만,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2000년 4월 불명예 퇴진했다.

3기 김문배, 4~6기 임각수 전 군수 역시 청탁·수뢰 등 비위 행위로 처벌을 받으면서 중도 하차했다. “임기를 제 때 마치는 군수를 보고싶다”는 유권자들의 바람을 누가 충족시켜 줄 것인지와 ‘여당 대세론’이 거센 이번 선거에서 종전처럼 인지도를 앞세운 후보의 당선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러한 불명예 기록을 갔고 있는 괴산군수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화두는 단연 깨끗한 선거다.

나용찬 전 군수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6.13괴산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차영(56) 전 충북도경제통상국장, 자유한국당 송인헌(62) 전 충북도혁신도시관리본부장, 무소속 임회무(59) 전 충북도의원, 무소속 박동영(63) 충북지방법무사회괴산·증평지부장이 출전했다.

이들 4명의 후보들은 지난달 25일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매니페스토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정책 대결을 약속했다.

이번 괴산군수 선거는 귀농·귀촌 활성화 방안이 인구 늘리기와 맞물려 쟁점이 되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괴산군 인구는 3만8500명, 이 중 30.9%(1만1915명)가 65세를 넘긴 노인이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고, 인구유입 효과가 큰 기업체나 공공기관 등이 별로 없다 보니 인구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사람이 찾아오는 젊은 괴산'을 슬로건으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과 귀농·귀촌팀 설치, 지원제도 정비 등을 약속했다.

한국당 송 후보는 '인구 5만 시대 개막'을 목표로 전담팀 설치, 전용 주택단지 조성, 창업·정착 지원금 지급 등 도시민 유치전략을 내놨다.

'풍요로운 농촌 건설'을 1공약으로 내건 무소속 임회무 후보도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차영후보, 자유한국당 송인헌후보, 무소속 임회무후보, 무소속 박동영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차영후보, 자유한국당 송인헌후보, 무소속 임회무후보, 무소속 박동영후보

 


무소속 박동영 후보도 고향 같은 도시민 유치환경 조성 등을 공약에 포함했다.

충북도청에서 국장으로 퇴임한 이 후보와 송 후보는 행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8년 동안 경제정책을 이끈 점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 후보는 퇴임 후 2014년부터 두번의 군수선거로 꾸준히 표밭을 다져온 인지도를 앞세워 마지막 표심을 파고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임 후보는 괴산군청과 충북도청 공무원을 지낸 뒤 충북도의회 의원을 역임한 이력을 앞세워 선거 막판 극적인 반전을 도모하기 위한 득표전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박 후보는 “괴산지역의 후진적 선거문화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새 인물이 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역대 괴산군수 선거는 무소속 후보가 4차례 수장자리를 꿰찼다. 이는 유권자들이 정당보다 인물 위주로 후보를 선택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일 선거초반 예상했던 의외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 CJB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이차영 후보가 46%의 지지율을 보여 33.7%를 기록한 한국당 송인헌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임회무 후보 9.2%, 무소속 박동영 후보 3.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4일(2일간) 괴산 지역 19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 50%(가상번호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 틀 임의 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 ±4.4%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추이로 볼 때 양강구도로 전개되는 괴산군수선거는 이 후보가 다소 우세를 점하고 송 후보가 추격하는 형국으로 분석되지만 선거초반 지역정가는 송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따라서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며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으로 흐르며 괴산군수 선거전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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