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 단오(음력 5.5)를 맞아 16~17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청주시는 16일 오후 2시 청주랜드에서 '단오 맞이 오감만족 가족체험마당' 행사를 연다.

이날 참가자들은 창포물에 머리감기, 창포비누 만들기, 널뛰기, 투호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통해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다.

청주문화원(원장 박상일)은 17일 중앙동 소나무길에서 단오날 행해지던 세시풍속인 부채쓰기, 소원을 담은 부적 찍기, 수리취떡 맛보기, 앵두화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청주문화원 관계자는 “고유의 명절인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전통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이 이 자리에서 마음을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보은문화예술회관 대강당과 보은 뱃들공원 일원에서도 ‘단오맞이 풍류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한해의 풍요와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번 행사는 풍물굿패 땅울림(회장 김형수)이 주관하며 창포물 머리감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세시풍속놀이와 함께 비나리, 민요한마당, 풍물대동한마당 등이 진행된다.

(사)국악단소리개 충북지부 사물놀이 몰개는 이날 오후 2시 충주세계무술공원 메인무대에서 단오맞이 콘서트 ‘쿨한콘서트(Cool 寒 Concert)’를 연다.

길놀이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대북 연주인 천고와 시민들의 복을 비는 문굿과 비나리, 삼도설장구, 서명희 명창이 부르는 흥보가 등의 무대를 볼 수 있다. 보은 이종억/ 충주 윤규상/ 박장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