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 ,유영만 교수 초청 강연 발췌

충북경제포럼에서 유영만 한양대 교수가 당신은 직장인 입니까 장인입니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사)충북경제포럼 (대표 이병구 네패스 회장) 196차 월례조찬 강연회가 21일 오전 7시 청주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회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자리서 유영만 한양대 교수는 초청강연회를 통해 '당신은 직장인 입니까 장인 입니까 ?(일과 삶의 관계를 바라보는 지식생태학자의 색다른 시선)'라는 주제로 새벽부터 나온 CEO들의 공감을 얻었다.

유 교수는 음성에서 태어나 초· 중학교를 다니며 수렵, 어로, 채취, 농경 생활을 즐긴 덕분에 지식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남다른 지식창조의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말했다.

가정형편으로 수도전기공고에 입학, 3년간 용접공으로 회색빛 청춘을 보낸 덕분에 오늘날 지식용접으로 전공으로 바꿔 다양한 전공간을 넘나들며 이질적 지식을 용접하고 창조하고 있다 .평택화력발전소에서 방탕과 방랑,그리고 방황을 하면서 우연히 고시생 체험 수기집을 읽고 사법고시에 도전하기 위해 대학진학을 꿈구며 절치부심한 덕분에 색다른 길을 찾고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 4방' 시리즈를 설명했다.

유학을 마치고 삼성인력개발원에 근무하면서 책상에서 배운 석·박사 지식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과 추상적 관념의 파편이 갖는 무력함을 몸소 깨달은 덕분에 체험적 통찰력과 실천적 지혜로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의미를 심장에 꽂아 '의미심장'하게 만드는 저술과 강연의 노하우를 터득하게 되었다고 성장 과정과 독창적 칼라의 배경을 털어 놓았다.

그는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들의 살아가는 원리를 남다른 관심으로 관찰해서 생존과 성장 그리고 지식창조의 원리를 파헤치는 전대미문의 지식생태학자이자 익숙한 개념의 낯선 조합과 색다른 개념 임신으로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출산하는 금시초문의 산부인과 의사이며 학습건강 전문의사 70여권이 넘는 저역서를 출간한 다작주의자이며 명강사라고 소개했다.

유 교수의 강연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일터의 위기와 위기의 삶(당신은 지금 '소일'하고 있습니까 ?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까). 20세기 지성이 앓고 있는 세 가지 병은 지와 지의분리 ,지와 행의 분리, 지와 정의 분리 즉 전문주의, 분업주의, 객관주의라고 정의했다.

'직장인'은 하던 일을 하던대로 반복하지만 '장인'은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기 위해 애를 쓴다라고 차이점을 묘사했다.

일에 대한 열정과 몰입은 주인의식 없이 몰입없고 몰입없이 열정 없으며 열정 없이 성취없다고 6시그마(품질관리 방법)론을 제시했다.

'직장인'은 노동으로서의 일을 하고 장인은 놀이로서의 일을 한다로 구분했다. 직장인은 시간을 따르면서 앞을 전망하고 간접 동기(외재적 보상), 성과 극대화( 성공추구), 안주하는 야생 오리 이지만 '장인'은 시간보다 먼저 가서 뒤를 돌아보는 목적, 직접동기(내재적 욕구), 성취감 만끽(성장체험) 도전하는 야생오리로 구분했다.

'생각만 해본 사람'은 '당해 본 사람'을 못 당한다! 남보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전 보다 잘하라. 남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와 비교하라, 독창성은 남다름이 아니고 색다름이라고 강조했다.

지식생태학자 유 교수는 '삶을 바꾸지 않고 생각을 바꿀수 없다. 내 생각은 내가 살아온 삶의 결론이다'라고 특강을 마무리 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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