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현재 2246마리 잡아…수확기 본격 퇴치 나서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유해 야생동물 퇴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에 따르면 옥천군은 6월 말 기준 총 3118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해 동물종류별로 5000원에서 5만원까지 총 6800만원을 포획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특히 영농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 포획량은 총 2246마리로 지난해 6월 말 기준 1085마리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군은 올해 1억원의 포획보상금 예산을 편성해 지난해보다 한 달 먼저 집중 포획에 나섰다. 그 결과 현재까지 피해신고가 현격히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구마, 옥수수, 복숭아 등 주요 농작물의 본격 수확기인 7월부터는 멧돼지 출현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군은 주민들의 안전한 농업활동 보장을 위해 주민 신고·접수 시 자율구제단을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시켜 피해 예방은 물론, 유해동물 개체수 조절 효과까지 거둔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수렵면허증을 소지하고 총기사용 안전교육을 이수한 모범엽사 24명으로 ‘유해야생동물 자율구제단’을 구성, 운영 중이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자율구제단 운영을 강화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은 총기 사고 예방을 위해 산과 연접된 농경지에 출입하거나 등산할 때에는 눈에 잘 띄는 복장을 입는 등 각별히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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