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제포럼·충북과학기술포럼 중부권 토론회 개최
단기업적 치우치기보다 산업발전 생태계 조성 등 제안

19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7기 충북과학기술기반 경제정책의 과제’ 주제의 경제토론회 참석인사들이 ‘일등경제 충북’ 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경제인들이 민선7기 충북과학기술기반 경제정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사)충북경제포럼(대표 이병구)과 충북과학기술포럼은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포럼회원, 경제관련 기관 임직원,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충북과학기술기반 경제정책의 과제’ 주제의 중부권 토론회를 열었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가과학기술 정책방향 인식과 정보공유’, ‘지역혁신성장 견인 거점기반 플랫폼 구축’, ‘혁신성장 역량강화와 특성화 산업생태계 육성’, ‘지역주도의 정책추진 기반 정비강화 등을 민선7기 충북과학기술기반 경제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정 위원은 “획일적이지 않은 문제인식 역량, 다양성의 가치를 조합하는 대안도출 역량, 기계와의 협력적 소통역량 등 과학기술 정책의 3대 혁신 역량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도, 산업경제, 과학기술을 아우르며 혁신성장(양적+질적)의 범 도민참여와 사람중심의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관련정책의 종합적인 입체화 등 새로운 시각을 주문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를 한 결과 충북은 상대적 평가의 경우 2015년 14위에서 2016년 13위, 지난해 10위 등으로 올랐다.

자원부문은 3년 연속 9위, 활동부문은 2015년 9위 2016년 8위, 2017년 4위, 환경부문은 2015년 14위, 2016년 11위, 2017년 9위를 차지했다.

반면 네트워크부문은 2015년 16위, 2016년 15위, 지난해 14위 등 하위권이었으며, 성과부문은 2015년 6위에서 2016년 9위, 지난해 11위로 계속 떨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하재찬 사람과 경제 이사장은 “과학기술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구현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행복이 지속되는 희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호 충북ICT산업협회장은 현장중심, 데이터중심, 개방형혁신을 강조하며 지역혁신동력 창출을 위한 산학연구관 협력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천석 충북이노비즈협회장은 “기술력 있는 젊은 인재의 창업지원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경제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길영식 콜마파마 전무이사는 “충북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 작물의 육종·재배·수확·유통·활용에 이르는 기술을 개발해 축적하고 농가와 기업의 기술이전, 보급과 해외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경재 충북도경제통상국장은 “이번 토론회는 민선7기 충북의 과학기술기반 경제정책의 과제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며 “이날 도출된 전문가 의견들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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