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73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충청지역 곳곳에서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되새겨보는 경축행사가 열렸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오상근 애국지사, 광복회원, 기관·단체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에 앞서 항일독립운동기념탑, 3.1공원 동상, 한봉수 의병장, 신채호 선생 동상에 헌화·분향 하는 등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지역 출신의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경축식에서는 서상국 광복회 충북지부장의 기념사, 광복절 유공자 포상, 이시종 도지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 지사는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로부터 칭찬받고 또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떳떳한 유산을 받았다고 자랑할 수 있는 세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을 열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3.1 평화운동 기념관(가칭)’을 건립하겠다”며 “3.1 평화운동의 기념비적 공간을 만들어 남북 평화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축식은 광복회원과 도민,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광복절 동영상 시청, 유공자 표창, 경축공연,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했다.

대전시도 이날 오전 10시 시청 대강당에서 허태정 시장을 비롯해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행사를 가졌다.

허태정 시장은 경축사에서 “우리 선조들은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싸워 광복을 쟁취했으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열매를 선물로 줬다”며 “73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다시금 하나 돼 모든 분야에서 비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 대연회장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했다. 광복회원과 시민,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경축공연이 펼쳐졌다.

이춘희 시장은 “선열들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투쟁은 모두가 열망하던 광복을 안겨 주었다”며 “그날의 용기와 정신, 주권재민의 가치를 이정표로 삼아 대한민국과 세종시의 미래 100년을 향해 가겠다”고 전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