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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자신의 #해시태그를 찾아서
풍향계/자신의 #해시태그를 찾아서
  • 나기황
  • 승인 2018.08.22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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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황 논설위원 · 시인

 

전 세계 7억 명 이상이 사용한다는 페이스북을 필두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적어도 1개 이상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일상화 돼 있다. 
SNS가 가지고 있는 즉시성, 공유성, 실시간성, 상호작용성, 집단지성이라는 기능적 특징이 우리의 생활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나날이 진화하고 증가하는 SNS환경 속에서 ‘해시태그(#-hash tag)’가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끼리끼리의 관심사를 나누고 어떤 생각을 모으는데 아직은 해시태그만한 수단도 없는 것 같다.
‘해시태그(Hash Tag)’는 ‘해시(#)’란 기호를 써서 특정단어 또는 문구를 한데 ‘묶는다(tag)‘는 의미다. SNS에 올리는 게시물에 일종의 꼬리표를 다는 것을 말한다.
‘해시태그를 알면 트렌드가 보인다.’는 문구가 해시태그의 기능을 잘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 ‘인스타그램’이다. 파급력 면에서 보면 구구절절이 설명해야 하는 텍스트 방식보다 단 몇 초 만에 이미지로서 정보를 줄 수 있는 사진(인스타그램)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먹스타그램’에 올라 온 ‘허니버터칩’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급기야 품귀현상까지 빚게 된 사례를 보면, 음식관련 사진공유프로그램 ‘#먹스타그램’과 해시태그가 만나 ‘바이럴마케팅’의 효과를 제대로 살려냈다고 할 수 있다.

처음으로 SNS상에서 해시태그를 사용한 것은 2007년 8월 23일, 구글의 전 직원이었던 크리스 메시나 (Chris Messina)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를 써서 정보를 묶는 걸 어떻게 생각해?“라는 메시지를 트윗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가 해시태그를 도입해 핵심적인 기능으로 자리를 잡아 재미를 보자 다른 SNS도 잇따라 해시태그를 도입했다.
사진 공유 SNS 인스타그램은 2011년 1월 해시태그 기능을 선보였다.
페이스북도 2013년 6월 해시태그 기능을 덧붙였다. 유튜브, 구글플러스, 텀블러, 플리커 등 많은 SNS서비스가 현재 해시태그를 지원하고 있다.

해시태그가 특정 주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게 되자 홍보캠페인, 마케팅뿐만 아니라 집회나 시위 같은 정치, 사회적으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우선 SNS 중심 세대인 젊은 층에게 익숙한 쌍방향적 소통방식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서 이뤄지는 공감대형성도 의사결정엘 큰 몫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투운동(Me Too)’을 들 수 있다. 자신의 성폭력 피해경험을 SNS상에 공유하는 고발캠페인으로 이제 해시태그를 단 사회고발운동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해시태그(#)가 특정 주제, 특정 관심사를 공유하고 검색하는 기능이라고 할 때, 자신의 이름에 해시태그를 달면 혹시 자신이 살아 온 인생이 어떤 모습으로 분류될까 하는 엉뚱한 궁금증이 인다.
매일 매일의 소소한 일상에 자신이 붙이는 해시태그가 자신의 삶을 가늠하는 카테고리가 되고 척도로서 작용한다면 과연 어떻게 하루를 살 것인가. 무엇에 하루의 해시태그를 달 것인가가 숙제로 다가온다.
우선 눈 뜨자마자 ‘카톡, 카톡’의 울리는 메시지의 무한 애정공세와 의미 없이 주고받아야 하는 ‘이모티콘’거래에서 벗어나야겠다.
‘#SNS 정리하기’에 오늘의 해시태그를 달고 싶다.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던 ‘단톡방’을 빠져 나오면서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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