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640주년을 담다’주제로 11일부터 4일간 열려

영동난계국악축제가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축제 행사 중 어가행렬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51회 영동난계국악축제가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640주년을 담다’를 주제로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영동군 영동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영동군·영동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영동축제관광재단·난계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한국의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관련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 진흥을 이끄는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다.

영동난계국악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뽑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릴 만큼 국내 최고의 공연예술행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2018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에서 굿마케팅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축제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축제에서는 난계국악단의 흥겨운 국악 공연, 다양한 퓨전 국악 연주, 조선시대 어가 행렬, 종묘제례악 시연 등 현대와 전통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국악기 제작·연주 체험, 새마을야시장과 풍물야시장 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베트남 꽝남성 문화교류단이 방문해 난계국악단과 함께 공연에 나선다.

2일차에는 국악축제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가미한 주제 뮤지컬 ‘열두개의 달’이 열리고 3일차에는 국악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한 ‘2회 전국 국악동요부르기 대회’가 이어진다.

국악 콘텐트 복합공간인 ‘악학별좌! 난계박연 전시관’에서는 IT 융합공연장, 미디어 국악소리관을 운영한다.

지난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로봇 국악 공연도 ‘IT로봇 덩더쿵 한마당’으로 재탄생해 상설 공연된다.

이밖에도 현장 라디오 방송인 ‘난계국악 방송국’을 비롯해 국악기 와 국악기념품 매칭 판매존, 키즈존, 씨름존 등이 설치되며 전통과 국악, 동화를 담은 야간 경관 작품이 영동천을 수놓는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동아리, 지역공연팀이 출연해 화합의 장을 만들며 영동지역 명품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30여개 농·특산물 판매장도 들어선다.

재단 관계자는 “난계국악축제는 흥겨운 국악 선율이 함께하며 감동과 추억이 가득한 전통 국악 페스티벌”이라며 “군민과 관광객이 한 데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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