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60대 이상 노년 독자들은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쓴 '백년을 살아보니'를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책은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www.data4library.kr)에서 2015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의 고령층 대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대출기록을 갖고 있었다.

그 결과 2~5위는 유발 하라리가 쓴 '사피엔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 아툴 가완디 저서인 '어떻게 죽을 것인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었다.

이어 '인생 수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총, 균, 쇠', '지금 여기 깨어있기'가 6∼10위를 차지했다.

문학 작품 중에는 조정래의 '정글만리' 1∼3권이 1∼3위에 올랐고, 한강이 쓴 '채식주의자'와 김진명 소설 '싸드'가 4위와 5위였다.

2007∼2010년에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 2011∼2014년에는 마이클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가 각각 고령층 대출 1위 도서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고령층 대출 상위 200권을 분석한 결과 삶과 인생에 관한 인문학 도서가 42%에 달했다"고 말했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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