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동네자치 한마당 3회 연속 석권 전국무대 누빈다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형 주민자치가 지방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주민주도의 실질적 주민자치 표준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충남을 넘어 전국으로 펼쳐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아산시에서 열린 3회 충남 동네자치 한마당에서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우수사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아 3회 연속 석권의 자리를 지켰다.

2016년 첫 행사에 이어 지난해 2회 행사에서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가 연거푸 최정상에 올라 당진형 주민자치는 충남 동네자치 한마당이 생긴 이래 최정상 자리를 한 차례도 내주지 않았다.

올해에도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회 박미상 사무국장이 ‘주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당진3동’ 이라는 주제로 마을계획단이 이끌고 있는 주민총회를 비롯해 마을, 학교를 연계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 ‘어우렁더우렁 마을학교’와 당진3동 주민자치특화사업으로 추진한 ‘당진3동 청소년 시의원 활동’을 발표했다.

‘당진3동 청소년 시의원’의 활동의 경우 청소년이 모의의회 체험을 통해 시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직접 청소년 정책을 입안하는 등 미래 주민자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을 주민자치의 중심으로 이끌어 낸 사례로 소개됐다.

또한 학생과 다문화가정,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 사업을 구상하고 전자투표를 통해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총회는 도내 최초로 개최된 당진의 대표적인 주민자치 사례로 소개됐다.

‘어우렁더우렁 마을학교’ 또한 마을 강사교육을 통해 양성된 강사를 활용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어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정의 사교육비를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더욱이 당진3동주민자치위원회는 이번 충남도 동네자치 한마당 행사 이전에 충남도 도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낮에도 밤에도 가고 싶은 공원 만들기’를 제안해 3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했으며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도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당진형 주민자치는 주민자치 분야를 넘어 행정혁신 우수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당진시의 ‘마을계획 및 주민총회 지원 사업’이 충남도청에서 개최된 2018년 충남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0개 사례 중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 당진형 주민자치는 이제 전국 무대로 펼쳐가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17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와 당진2동주민자치위원회가 우수사례 주민자치 분야에 참가하며 당진시는 제도정책 분야 우수사례에 선정돼 전국에 소개될 예정이며 당진형 주민자치는 충남을 대표해 오는 11월 말 예정된 중앙 정부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미 당진형 주민자치는 많은 벤치마킹과 우수사례 선정 으로 전국에서도 주목하는 주민자치로 주목받고 있다”며 “각종 평가에서의 수상보다도 더 가치 있는 것은 주민들이 지역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행복한 도전 그 자체”라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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