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성당 종소리 내포를 성전으로 만들어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당진 합덕성당은 충청 내포지역 천주교문화유산의 거점이자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127년 종소리를 복원한 2회 합덕성당 종소리 음악회가 지난 27일 열렸다.

합덕성당 종소리 음악회는 지난해 127년 만에 12개의 종을 복원한 기념으로 종소리 음악회가 열렸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2021년 개최 예정인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의 사전홍보를 겸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43회 CPBC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우승자들을 초청해 CPBC 대전가톨릭 평화방송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마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실제로 설희영 아가다 지휘로 진행된 음악회는 당진 가톨릭 연합성가대, CPBC합창단, 대전CPBC 오케스트라 등 230여 명의 연주자가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선보이며 가을 밤 합덕성당을 찾은 천주교 신자와 마을 주민들에게 아련함과 경건함을 선사했다.

합덕성당 김성태 신부는 “성당의 종소리는 속세의 분주함을 한 켠으로 몰아 두고 순교자의 땅 내포를 시간 속의 성전으로 만들어 간다”며 “신선한 가을 밤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우승자들의 협연이 어우러져 가을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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