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

대청호로 둘러싸인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호반 풍경.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대청호에 둘러싸인 ‘육지 속의 섬’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마을이 ‘풍경 있는 농촌마을’로 다시 태어난다.

옥천군은 군북면 막지리가 충북도에서 공모한 ‘2019년 풍경이 있는 농촌마을 만들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충북도내에서는 옥천의 막지리를 포함해 3개 지자체 마을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마을 고유의 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역사·문화자원에 향토색을 입혀 주민과 관광객에게 특색 있는 문화공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낡고 오래된 마을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농촌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어 누구나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대청댐 건설 이후 호수에 둘러싸여 육지 속 작은 섬이 된 막지리는 자연 그대로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호반 풍경을 활용해 ‘다시 찾는 육지 속의 섬마을, 막지리’로 변모한다.

군은 내년까지 총 3억원을 투입해 호숫가를 따라 40여m의 호반데크로드를 조성하고 대청호를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는 전망대 위에는 휴식 공간인 정자를 설치할 예정이다.

마을 내 연못에는 300㎡의 연꽃단지를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낡은 담장은 깔끔하게 정비해 정감 있는 골목길을 만든다.

마을 주민들과 도시민의 접점 공간인 마을카페를 만들어 도농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도 전시·판매해 농가소득도 창출한다.

도선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바리스타나 체험지도사, 선박 운항 자격증 취득을 위한 주민 역량도 키운다.

군 관계자는 “대청호가 만들어 낸 막지리의 빼어난 자연환경은 그 어떤 곳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수몰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서려있는 이 마을의 풍부한 자원을 잘 활용해 활력 넘치는 농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