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1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나 문화재 보수 국비 증액을 요청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이날 "백제의 고도 충남은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249건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비 지원액은 매년 줄고 있다"며 "충남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보수 사업비는 2016년 118건 269억원에서 올해 92건 216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지정문화재의 원형 유지를 위한 보수와 복원, 문화재 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해선 국비 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내년에 충남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를 위해 필요한 573억원 중 3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지사는 또 오는 4일 문화재청의 심의를 앞둔 공주 제2금강교 건설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세종시∼공주시∼KTX 공주역 간 대중교통의 접근성 강화와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제2금강교가 건설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공주시는 제2금강교 건설사업을 위해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제2금강교는 현 금강교(등록문화재 232호.1933년 건설) 옆에 480억원을 들여 왕복 4차로 접속도로(378m)와 교량(513m) 등 총연장 891m 규모로 놓인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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