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건축 허가 신청 불허하라” 반발

6일 오후 청주시청에서 청주시 상당구 미원환경보전주민대책위원회 주민들이 미원 용곡리 폐기물재활용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주민들로 구성된 미원면환경보전주민대책위원회는 6일 “미원 용곡리 폐기물재활용시설 건립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A업체의 폐기물 처리업 사업계획에 대해 부적합 통보를 하고 건축 허가 신청을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 폐기물 재활용시설은 유기질 비료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A 업체는 지난 8월 청주시에 건축 허가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대책위는 “미원면은 청정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으로 동남권 힐링타운 개발, 공예촌 조성, 청주동물원 이전 등이 계획됐다”며 “이 지역 한 가운데 동·식물성 잔해물과 유기성 오니 등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허가가 났고, 현재 허가 관련 부서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인허가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건축허가가 나면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이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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