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 시장 "시내버스 노조, 무료환승 거부 법적 대응하라"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지역 일부 시내버스 업체의 무료 환승 및 단일요금 거부 움직임에 대해 청주시가 본격 대응에 나선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무료환승을 거부하기로 한 청주시내버스 4개회사 노조가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동일운수·청주교통·청신운수·한성운수 노조는 최근 사측과 임금협상에 합의하면서 이날 무료환승 거부와 구간요금징수 계획을 철회했다.

한범덕(사진) 시장은 19일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내버스 업체 노조가 물리적인 행동에 나서면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주문하면서 "법과 원칙을 따르는 데는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또 "옛 청주·청원이 통합하면서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부 시내버스 업체의 노조 주장은 억지"라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무료환승을 거부하기로 한 4개 시내버스 노조가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며 “버스에 부착한 안내문도 제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노총 동일운수, 청주교통, 청신운수, 한성운수 4개 시내버스 업체 노조는 시의 재정 지원 확대와 준공영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무료 환승 및 단일 요금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업체가 환승을 거부할 경우 강력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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