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민선7기 정책방향과 숙의민주주의 제도 도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자료사진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내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과 균형발전, 공공복지 실현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19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은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간 균형발전, 공공복지 실현을 핵심과제로 정하고 조직 내부의 행정역량 일신과 민.관.정 협치 강화로 다가올 시민 행복시대를 알차게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스타트업 2000개 육성과 대덕 특구 리노베이션 등을 제시했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로 소설벤처특화 거리 조성 및 대전역 일원 지식산업센터 건설 등을 소개했다.

허 시장은 공공복지와 관련해 "2025년까지 300병상 규모의 대전의료원을 설립해 중부권 거점 종합병원으로 육성하고, 어린이집 급식비를 현실화하는 한편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100곳을 확충하겠다"며 "시립 치매 요양원을 건립하고 장애인 전담 치과와 산부인과를 지정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과학, 복지·환경, 교통, 도시·문화, 안전 등 5대 분야에 대한 내년 사업 계획도 밝혔다.

경제·과학 분야에서는 청년창업 지원카드·일자리 목표 공시제 운영·안산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복지·환경 분야에서는 출산장려지원금 확대·고교 무상급식 시행·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 가동·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등을 꼽았다.

교통 분야에서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전절차 이행·수소 버스 확대·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실천 등을 추진하고, 도시·문화 분야에서는 대전방문의 해 성공 추진·장태산 및 대청호 오백리길 관광 브랜드화·공공체육시설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방사성 폐기물 조기 이전·소방인력 확충·지능형 스마트 관제 CCTV 운영 등을 꼽았다.

허 시장은 "내년은 민선 7기 시정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대전의 미래 100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묵묵히 흔들림 없는 시정을 이끌겠다”며 "시민의 정부 구현과 포용적 성장 등 민선 7기 시정의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시정을 일신하고 일하는 조직, 열린 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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