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만리포해수욕장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서해안 유일의 서핑포인트인 태안만리포해수욕장을 찾는 서퍼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국내 서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파도와 수온 등 서핑 조건에 부합하는 해수욕장 중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바닥이 완만하고 파도가 적당해 많은 관광객들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다.

특히 가을이면 파도가 높아지고 수온도 적당해 피서철을 피해 마음껏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태안군에 따르면 2017년 태안 만리포를 찾은 서퍼 수는 1만 2000여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배 가량 증가한 2만 3000여명이 방문했다.

이에 맞춰 태안군은 서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실황·수온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LED 전광안내판, 서퍼전용 샤워시설, 서핑보드 거치대 등 서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 등 서핑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파도가 없는 날에도 육상에서 서핑연습을 할 수 있는 ‘볼파크’를 조성하고, 서핑특화 해수욕장을 알리는 대형 상징조형물을 설치해 만리포를 서해 최고의 서핑스팟으로 만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만리포 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해변과 서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만리포니아’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핑천국 만리포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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