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은 친환경 부자농촌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전체 농정 예산 470억7900만원의 25.24%인 118억8200만원을 친환경농업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당초예산 94억2400만원과 비교하면 24억5800만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증가율이 26%가 넘는 역대 최대 폭이다.

군은 먼저 올해 13억6400만원을 들여 9개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양곡보관창고, 저온저장고 등 친환경쌀 유통기반 구축 사업에 7억800만원, 친환경퇴비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3억원을 투입한다.

농업인 단체나 법인에 농업용 드론 등을 지원하는 친환경 공동광역 살포기 지원에 1억8000만원, 벼 친환경농가의 충해관리용 자재지원 사업에 8400만원을 지원한다.

9개사업에 대해서는 보조비율을 대폭 늘리거나 지원 품목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벼, 사과, 복숭아 등 6개 품목 재배농가에 한해 지원해 왔던 유기농·무농약 재배농가 환경보전비를 지난해보다 6400만원 늘어난 2억5100만원으로 편성하면서 지원 대상도 전 품목으로 확대한다.

친환경 우렁이종패 지원과 모판상자 처리제 지원사업은 기존 50%에서 80%로 보조율을 대폭 늘려 각각 9200만원과 1억1600만원을 집중 투입한다.

친환경농업 영농자재와 친환경농산물 포장재 지원사업 역시 기존 보조율을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고 각각 3억2000만원과 2700만원씩을 지원한다.

옥천군은 농업 군(郡)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친환경농축산과와 농업기술센터로 분리 운영돼 왔던 농업행정 조직을 지난 1월 1일자로 통합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친환경을 포함한 군의 농업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인증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옥천군에는 전체 339호 농가가 300ha 땅에서 벼, 포도 등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옥천 이종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