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현대백화점이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동참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부터 사과·배 등 명절 과일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소재 충전재를 재활용이 쉬운 종이 포장재로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하는 종이 포장재는 사과나 배가 부딪쳐 멍이 들지 않도록 고정하는 틀로 종전에는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해 왔다. 현대백화점은 종이 포장재가 기존 폴리에틸렌 소재 고정재(400~600원)보다 가격이 3배(1300~1800원)가량 비싸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40% 수준인 1만 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후 오는 9월 추석부터 전 과일 선물세트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부터 전체 과일 선물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면 연간 5만개의 플라스틱 포장재(가로 40㎝, 세로 48㎝) 사용을 줄일 수 있다”며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3.3t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8t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또 정육 선물세트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흰색 스티로폼으로 교체한다. 조석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