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군민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복지도시 건설에 나선다.

군은 ‘모든 군민의 행복한 삶’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 864억원의 예산을 들여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여성, 아동 등의 복지분야로 세분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보편적 복지를 추진한다.

이는 영동군 전체 예산 4738억원의 18.2%를 차지하며 지난해 복지분야 예산 768억원에 비해 12.5%가 오른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취약계층지원 229억원, 보육·가족·여성 135억원, 노인·청소년 500억원 등이다.

복지예산 증액은 국민기초연금, 기초생활급여 등 중앙정부 복지예산이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영동군의 차별화된 복지시책으로 군민행복을 이끌겠다는 영동군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군은 군정방침인 ‘복지의 맞춤화’에 맞춰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기존에 큰 호응을 얻었던 사업들은 대폭 확대하면서 새로운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초고령 사회에 맞춰 거동불편 지역노인을 위해 추풍령면에 2억원을 들여 대중목욕탕을 건립하고, 23억원을 투입해 치매환자들이 안심하고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340개소의 경로당에 노인들이 스스로 고혈압 관리와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자동 혈압측정기를 보급하고, 높은 호응을 받고 있는 전담주치의제, 독거노인 경로당 공동생활 운영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장애인 전용 건강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리프트 차량 2대를 구입해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참여를 유도한다.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와 취미활동을 위해 25억 원을 투입, 청소년 종합문화센터를 연차별 계획에 따라 건립하고 저소득 청소년의 건강증진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에 25억 원을 투입해 아이 키우기 좋은 영동만들기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청소년 해외 연수와 영어캠프를 확대해 글로벌 지역인재 양성에 나선다. 영동 이종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