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사정 부정적 전망 50%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2019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 결과



▶ 체감경기 : 다소악화(43.7%), 전년과비슷(32.0%), 매우악화(21.4%) 順

▶ 자금사정 : 전년과비슷(45.2%), 다소악화(34.6%), 매우악화(15.4%) 順

▶ 휴무일수 : 조사업체 40.4% ‘5일’

▶ 상여금 지급 : 조사업체 36.5% ‘있다’ / 지난 설 대비 0.7%p 증가

▶ 명절선물 지급 : 조사업체 78.8% ‘있다’ / 지난 설 대비 5.6%p 감소



충북 제조업체들의 설 명절 체감 경기가 부정적인데다 자금 사정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지난 14~ 23일 도내 330개 조사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19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이를 분석한 결과 , 응답기업의 65.1%는 올해 설 명절 체감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21.9%p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다소악화(43.7%)'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년과비슷(32.0%)’, ‘매우악화(21.4%)’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부진(45.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고용노동환경변화(23.3%)’, ‘자금난(11.7%)’, ‘인력난(8.7%)’ 등의 순이었다.

자금사정 역시 부정적 전망이 지난 해 대비 13.5%p 증가한 50.0%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전년과비슷(45.2%)’, ‘다소악화(34.6%)’, ‘매우악화(15.4%)’ 등의 순으로 분석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1%p감소, 2.3%p증가, 11.2%p증가한 수치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 판매부진(73.8%)’, ‘판매대금 회수지연(9.8%)’, ‘원부자재가 상승(9.8%)’ 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5일(40.4%)’, ‘1~3일(29.8%)’, ‘4일(25.0%)’ 등의 순이고 응답기업의 35.6%는 ‘납기준수(67.6%)’ 등의 이유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 계획은 63.5%를 기록했고 ‘정기상여금(74.5%)’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51.5%)’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천 조사진흥부장은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모두 악화 응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을 둘러싼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위해 민족 대명절인 설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사기진작, 자금지원 등의 다양한 노력과 지원책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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