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억원 투입…생활권 중심 사방댐 설치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산림환경연구소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예방을 위해 144억원을 들여 산림재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댐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사방사업은 산사태 취약지역에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토석류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생활권 인접지역에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예방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연구소는 사방댐 25곳을 비롯해 산림유역관리 3곳, 계류보전 15곳, 산지사방 1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장마철 전인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20년 이상 경과된 사방댐 11곳에 대해서는 보수·재시공 등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사방시설물 519곳에 대한 외관·정밀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충북도는 1974년부터 사방댐 719곳, 계류보전 403곳, 산림유역관리 17곳을 조성해 산림재해 예방을 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해 산림청 주관 ‘산사태 재해예방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자연친화적 소재를 이용한 주철판넬 사방댐 조성이라는 주제를 발표해 장려상을 받았다.

구경회 연구소 산림토목팀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대규모 태풍의 빈번한 발생으로 적기적소의 사방사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사업추진을 위한 토지사용 동의, 진출입로 사용협조 등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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