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석 감독 부임 후 8년 만에 전국대회 입상

주성중 검도부 학생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45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주성중학교 검도부가 전국 검도 명가로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1961년 개교한 청주 주성중학교는 공립학교 중 두 번째로 역사가 깊은 전통 있는 학교로 검도부가 명물로 꼽히고 있다.

검도부가 창립된 것은 지난 1974년으로 충북 검도의 역사이자 산증인인 고규철(전 충북검도회장) 교사가 1학년에 7명을 선발해 시작됐다.

고 교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표 남자팀 감독을 2차례 이상 역임했고 전국체전 29년 연속 출전, 전국체전 7회 우승 등 전국 규모대회에서 50여 차례 입상한 검도계의 역사로 불린다.

이후 주성중 검도부는 전국소년체전 5연패를 비롯한 10회 우승과 각종 대회에서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우승을 할 정도로 검도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 충북검도회 김재중 전무이사(현 청주농고 감독)는 재학 시절에는 주장으로 출전해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주역 멤버이다.

또 현 청주시청 박상섭 감독과 현 천안시청 임근배 감독은 주성중 출신의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박 감독은 세계대회 개인전 3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고 임 감독과 함꼐 세계대회 단체전 2위라는 금자탑을 세운 동문들이다.

민병주(현 충북대감독) 역시 주성중 출신으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대를 단체전 3위로 이끈 주역이다.

주성중 검도부는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 등으로 인해 침체기를 겪었지만 수동에서 율량동으로 학교를 이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양남석 감독이 학교와 학부모들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검도 명가로써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양 감독은 부임 초기 열악한 선수 구성 문제를 해결하고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통해 주성중 검도부 발전의 기틀을 잡고 있다.

양남석 주성중 검도부 감독은 “기술적인 면보다 인성적인 면에서 더 제대로 바르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며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가르친 후에 기술적인 면을 가르치고 싶다” 고 말했다.

이런 노력은 성과로 이어져 2018년 교육감기 도내 대회 개인과 단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용인대 총장기 검도대회 단체전 2위, 추계 전국 검도대회 개인전 2위(임동균 선수) 등을 이뤘다.

전국대회 입상은 8년 만에 이룬 쾌거이다.

김보영 주성중 교장은 “항상 검도부를 위해서 고생하시는 학부모님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고 고마운 생각이든다” 며 “이런 학부모님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길은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근만 기자

 

양남석 주성중 검도부 감독
양남석 주성중 검도부 감독

 

주성중학교 검도부 명단

△ 감독: 양남석
△ 선수: 양지혁(3학년), 권승민(3학년), 전수혁(3학년), 박동연(2학년), 최재영(2학년), 윤명규(2학년), 이웅비(1학년), 나지훈(1학년), 김은호(1학년), 반정현(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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