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 감사장 전달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농촌지역 신협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보은경찰서(서장 박희동)는 29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마로신협 직원 송영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

송 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 20분께 마을 주민 A(58)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거액을 송금하려 하자 이를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은 공로다.

A씨는 이날 아들행세를 하는 발신자로부터 ‘엄마 돈 좀 보내줘’라는 내용의 SNS 문자를 받고 이 신협을 찾았다.

송 씨는 A씨가 SNS에 적혀 있는 계좌로 580만원을 송금하려하자 전화금융사기 범죄임을 직감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송금을 차단했다.

박희동 서장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 덕분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대표적인 보이스피싱 사례로 기관을 사칭해 대포통장 등 범죄와 관련돼 계좌가 위험하다며 안전한 계좌로 이체하라는 경우, 현금을 인출해 집안에 보관하라는 경우, 인터넷에 접속해 주민번호·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라는 경우, 자녀 등 가족을 납치했다고 협박하는 수법 등이 있다”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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