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66명 차이…개발호재 등 2020년 가능예상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2003년 8월 30일 괴산군에서 분리된 증평군 인구가 3만7300명을 넘어서 괴산군 인구를 언제 앞지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인구는 3만7220명이다. 2015년 3만6671명, 2016년 3만7308명, 2017년 3만7783명으로 매년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는 관광특구 개발, 아파트·산업단지 조성 등 호재로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인구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속도라면 괴산군 인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괴산군 인구는 1월 기준 3만8586명으로 증평군과 차이는 1366명에 불과하다.

2013년 3만8059명, 2014년 3만8351명, 2015년 3만8787명, 2016년 3만8973명, 2017년 3만9054명, 2018년 3만9133명으로 늘었다.

증평군은 오는 3월 송산리의 아파트(7동·702가구) 입주가 시작되는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2020년 괴산군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평군 인구증가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읍 1면의 ‘초니미’ 행정구역을 가진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괴산군도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주진 중이다.

2023년 정주인구 5만명의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구조례를 개정해 전입가구, 대학생, 전입 장병 지원 혜택을 늘렸다.

군이 추진 중인 행복주택 150가구, 도시형생활주택 180가구가 들어서고 중원대, 학생군사학교의 주소지 이전 등 사업을 전개해 인구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산업단지 추가조성, 다양한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군 개청 16년 만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참외가 나올지, 괴산군은 인구유입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주목된다. 증평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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