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 서북구 지역에서만 최근 5년간 1360건의 화재가 발생해 12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서북소방서가 밝힌 최근 5년 간 화재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화재건수는 1360건에 달했다. 연 평균 272건의 화재가 발생한 꼴이다.

이 기간 재산피해액은 120억1200만원, 인명피해는 사망 9명·부상 30명 등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주택, 아파트 등)로 256건(1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시설(공장, 창고 등) 198건(14.%), 차량 등(자동차, 건설·농업 기계) 194건(14.2%)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702건(51.6%)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275건(20.2%), 기계적 요인 170건(12.5%)으로 분석됐다.

주거시설은 음식물 조리와 담뱃불 등 부주의가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및 생활서비스시설은 시설 노후에 따른 기계적 요인과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많았다.

시간대별 화재발생은 오후 1시∼3시가 186건(13.6%)으로 가장 많았고, 요일별로는 월요일 211건, 금요일 208건, 일요일 205건 순이었다. 계절별로는 봄철(448건)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 화재발생은 읍·면 지역은 성환읍(252건), 직산읍(180건), 성거읍(149건) 순이며, 동 지역은 다중이용업소 등이 밀집한 성정동(165건), 두정동(148건) 순으로 조사됐다.

천안서북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화재통계 분석 자료를 토대로 도농복합도시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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