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농촌학교에 2억3300만원 투입...교육력 제고 강화

세종 농촌지역 폐교위기 학교가 4계절 오감체험 특색학교로 탈바꿈 하면서 정원이 초과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원학교 학생들이 '모내기하기'라는 특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 농촌지역 폐교위기 학교가 4계절 오감체험 특색학교로 탈바꿈 하면서 정원이 초과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시 농촌 학교들은 전교생 20명 정도의 폐교 직전의 학교에서, 전원학교 운영 후 학생 정원을 초과해 전학대기자가 있는 인기학교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전원학교를 지난해 11개교(감성초, 소정초, 수왕초, 쌍류초, 연남초, 연동초, 의랑초, 장기초, 전동초, 연동중, 장기중)로 확대했다.

올해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총 2억 3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질적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원학교의 유형을 △공동 통학구역 △테마형 △작은학교 협력형 △초·중학교 연계형 △학교·마을 협력형 총 5가지로 나눠 각 학교별로 특성에 맞는 유형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특색 있는 학교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학력증진, 특기·적성계발 프로그램 등도 구성한다.

또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동아리활동, 텃밭 가꾸기,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도서관, 학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터 운영 등 학교와 지역사회의 여건을 고려한 학교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시 전원학교는 지난 1년가 모내기, 쑥 캐기, 물놀이 캠프, 밤 줍기, 추수하기, 썰매타, 동물 기르기 등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담임교사와 1:1 학습·생활지도 등이 장점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자연과 가까운 환경에서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 조건을 제공하는 농촌의 소규모 학교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그동안 다양하고 적극적인 정책들을 펼쳐왔다”며 “농촌 전원학교의 장점을 확대·발전시켜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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