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홍성군이 최근 전국적인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인구절벽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 시책추진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군청 회의실에서 이용록 부군수 주재로 군청 담당관, 과장 등 30여 명의 부서장이 참석, ‘2019년 인구증가 시책 보고회’를 개최, 각 부서별로 발굴한 총 38건의 시책을 공유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017년 12월 10만 1570명이었던 인구가 올 2월말 기준 10만 800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 전·출입 현황을 살펴봤을 때 40세 이상 인구가 232명 전입한데 비해 19~39세 사이 청년층 인구는 422명이 군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나 청년층 인구의 유입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은 홍성군을 찾는 청년층이 제대로 터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청년활력 공간 LAB 조성 사업,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사업, 가정통합지원센터 건립,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지방세 감면, 다자녀 가정 상수도요금 감면 등의 시책을 발굴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돌봄·육아·청소년시설 및 가족카페 등을 갖추고 총사업비 195억 원을 들여 홍북읍사무소 내포출장소 옆에 건립될 예정인 가족통합지원센터와 점점 더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를 피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공형 어린이 실내 놀이터 조성 사업 등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도시민 유입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홍주문화회관 문화광장 조성 사업, 귀농인 부동산중개 수수료 감면서비스와 귀어귀촌 활성화 사업, 수도권이전 대상 기업 내포첨단산단 적극 유치 방안과 충남형 정주환경모델 개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시책이 논의되었다.

이용록 부군수는 “각 부서별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법과 지혜를 모아 실직적인 인구 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시책 추진 상황 점검 및 시책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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