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교사 자질향상.교원근무요건 개선 '일거양득'

세종시교육청이 교사 결근시 수습교사를 배치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예비교사 자질향상과 함께 학생학습권 보장 및 교원근무요건 개선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다.사진은 올해 수습교사로 근무할 예비교사들이 선배교사로부터 교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설명을 듣고 있다.

(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교사 결근시 수습교사를 배치하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예비교사 자질향상과 함께 학생학습권 보장 및 교원근무요건 개선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린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수습교사 학교 배치 정책’은 교사의 결근사유(2일 이상 5일 이하의 연가·병가·특별휴가·장기출장) 발생으로 학교의 수업 공백이 발생할 경우 수습교사를 학교에 긴급 배치하는 것으로 지난 1월 1일 신설한 남부학교지원센터에서 추진한다.

남부학교지원센터에서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초등 수습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현장 적응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실시했다.

올해 단기 수업을 지원하는 수습교사는 모두 8명(동지역 6명, 읍·면지역 2명)으로 임용시험을 최종 합격한 후 임용대기 중인 예비교사로 구성됐다.

수습교사들은 다정초와 새움초를 방문해 △학교에서의 단기수업 지원의 의미와 수습교사의 역할 △수습교사는 이렇게! △학교에서의 복무와 수습교사로서의 자세 등 선배교사들로부터 축적된 경험을 전수받고,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교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수습교사의 학생 지도 및 교과 수업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선배교사와의 멘토링을 형성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이어감으로써 수습교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에 참석한 박소리 수습교사는 “선배의 조언을 들으니 교직생활에 가지고 있던 호기심이 해소되었고 앞으로의 업무가 더욱 기대가 된다”며, “초등 수습교사로서 수업지원을 하며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 처음으로 ‘수습교사 학교 배치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교육과정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교원 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도모하겠다”며 “또한 수업 지원을 통해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관내 교사의 삶의 질을 보다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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