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일 농기원에서 참깨 재배·수학후 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 설명회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참깨 생력건조시스템 기술’이 전국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충북농기원은 지난 20일 농기원에서 ‘2019 참깨 재배 및 수확 후 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시범사업 대상 10곳 담당자와 농가를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농작물을 쉽고 간편하게 건조시킬 수 있는 ‘다목적 농작물 건조대’를 활용한 참깨 생력건조 시스템 기술 시연회가 펼쳐졌다.

기계 정식, 기계 수확 등 참깨 기계 생력화 일관시스템 구축을 위한 재배기술 교육도 이뤄졌다.

농기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참깨는 수확 후 노지에서 단을 묶어 비늘로 덮어 건조시키고, 참깨 건조 상황에 따라 무더운 8월에 3~4회 탈곡작업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강한 태풍과 비바람에 의해 덮어씌운 비닐이 찢기거나 묶은 단이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 품질이 낮아지고, 참깨가 땅바닥에 떨어지는 등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농기원은 2017년에 ‘다목적 농작물 건조대’를 개발했다.

참깨를 건조대에 거꾸로 걸어두면 별도의 탈곡작업 없이 자연스럽게 떨어져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태풍·강우로부터 안전하게 건조시킬 수 있다.

참깨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작물 건조가 가능하고 건조대를 육묘대로 활용이 가능해 건전 규격묘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농기원은 농가 확대 보급을 위해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에 응모, 선정돼 올해 전국 10곳을 시작으로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농기원 작물연구과 김기현 박사는 “이번 시범사업 설명회를 통해 성공적인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바탕으로 참깨 생력재배 시스템 구축이 생산비 절감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에 큰 향상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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